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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형석 개인전
양형석
Gallery
인사아트센터
41-1 Insadong-gil, Seoul, Jongno-gu
AM 10:00 - PM 7:00, closed on Tuesdays for exhibition change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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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bout
부스러진 땅의 살갗으로 세워 올린 기원의 숲 제주돌문화공원 학예연구사 고준휘 바닷가나 산길을 걷다 무심코 시선에 걸린 돌들을 주워 올려본 기억이 있는가. 여기 크고 작은 돌덩이들이 중력을 거슬러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는 찰나, 그 투박한 축적물蓄積物 사이에 인간의 깊고 원초적인 소망이 스며든다. 도예가 양형석이 서울 한복판에 펼쳐놓은 《탑림塔林》은 바로 이 가장 오래되고 본능적인 예술적 행위에서 출발한다. 흙을 다듬고 불의 섭리에 기대어 온 작가의 오랜 수행이 이제는 거대한 ‘탑의 숲’으로 무르익었다. …(중략) 전시는 작가 혼자만의 독백으로 끝맺지 않는다. 돌 하나는 누군가의 간절함이 되고, 그 간절함이 모여 탑을 이루며, 마침내 그 탑들이 전시장 전체를 에워싸며 거대한 숲(탑림)을 이룬다. 양형석의 도자는 형태의 정지된 묘사를 넘어, 그곳을 거니는 사람들의 호흡과 손길, 그리고 마음을 매 순간 새롭게 빚어내는 살아있는 유기체가 된다. 그것은 예술이 결코 닫혀있는 특권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함께 호흡하고 나눌 수 있는 공유의 대상이라는 작가의 다정한 전언傳言이다. …(중략)